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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변론 D-1, 부산대 尹탄핵 찬반 집회서 고성·욕설 난무(종합)

등록 2025.02.24 16:44:40수정 2025.02.24 1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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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으로 반쪽 난 부산대 앞…찬반 집회 잇달아 열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핵반대 법치주의자 효원인들'과 보수단체 등 250여명(사진 오른쪽)이 24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연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윤석열퇴진금정비상행동 등 100여 명(사진 왼쪽)이 탄핵반대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2.2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핵반대 법치주의자 효원인들'과 보수단체 등 250여명(사진 오른쪽)이 24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연 가운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윤석열퇴진금정비상행동 등 100여 명(사진 왼쪽)이 탄핵반대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 대학가에도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등에 이어 부산대학교에서도 학생과 시민들이 시간차로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강하게 맞섰다.

학생·보수단체 지지자 등 수백명, 탄핵 반대 목소리 높여

이날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옆 NC백화점 입구에는 부산대 학생 약 30명과 보수단체 지지자, 정치 유튜버 등 총 25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인파로 인도가 꽉 차자 도로 일부에까지 인원들이 나와 경찰이 안전관리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쥐거나 대형 태극기를 흔들었으며 '부정선거 검증하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척결하자 반국가세력'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부산대 학생들로 꾸려진 '탄핵반대 법치주의자 효원인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탄핵 인용은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 법치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지금까지의 비상식적이고 편향적인 사법부의 폭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계엄령은 국민들로 하여금 야당의 입법 폭주와 부정선거, 부패한 언론과 사법부의 행태를 깨닫게 했으며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와 법치를 흔드는 반국가세력의 존재를 국민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야당 입법 폭주·탄핵 남발로 행정부 마비 ▲부정선거 의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부패 ▲부패하고 편향된 사법부와 재판관, 언론 등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핵반대 법치주의자 효원인들'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5.02.2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탄핵반대 법치주의자 효원인들'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찬반으로 나뉜 대학 정문…고성·욕설 난무

이어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가 되자 예고했던 부산대 민주동문회·윤석열퇴진금정비상행동 주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 시간 이후에도 계속되자 집회 중단과 참가자 해산을 요구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일부는 해산했지만, 몇몇은 현장에 남아 태극기를 흔들었고 탄핵 찬성 집회를 지켜보며 고성으로 비판하거나 욕설을 했다.

부산대 민주동문회 측은 "친위쿠데타 내란 주범 윤석열을 옹호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서울대, 고려대에 이어 부산 민주화의 성지인 부산대 앞에서도 학생 집회를 빙자해 열리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코앞에 두고 불안감이 극에 달한 극우단체가 민주 성지인 이곳에서 거짓된 선동을 일삼고 있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시키는 내란을 도모한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하루빨리 파면시켜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내란동조세력과 극우집단을 사법기관은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즉각 파면을 바라는 부산대학교 학생 30여 명(사진 위)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도로 맞은편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2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윤석열 즉각 파면을 바라는 부산대학교 학생 30여 명(사진 위)이 24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가운데 도로 맞은편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24. [email protected]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윤석열 즉각 파면을 바라는 부산대 학우 일동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선제적으로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이 저지른 불법 계엄 선포는 정치적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데 군사력을 동원한 명백한 내란 행위이자 반헌법적 행위"라며 "이를 옹호하는 세력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부산대 앞에서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렸으나 경찰이 집회 개최 장소를 주최에 따라 구분 지었고, 이에 따른 안전관리를 시행해 별다른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민주화운동의 상징이던 대학 캠퍼스는 찬반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등 새로운 이념 갈등의 장으로 변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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