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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미세먼지' 오늘은 야외음식 피하세요…"중금속 위험"

등록 2025.03.13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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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수분 섭취 도움…지하수, 황사철 중금속 오염 우려 있어

건고추·시래기 등 자연건조 식품, 포장 또는 밀폐된 장소에 보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발 황사가 유입돼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3일 경기도 수원시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관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5.03.1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중국발 황사가 유입돼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3일 경기도 수원시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관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13일 전국이 황사 유입으로 뿌연 하늘이 계속되는 가운데 황사철에는 식품 섭취, 보관 등을 잘못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포한 황사 대비 식품 취금 및 안전관리 요령에 따르면 황사철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지만 지하수 섭취는 피해야 한다.

황사철에는 몸 안에 들어온 모래 입자 등 유해물질이 보다 몸 밖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황사에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하루 8잔 이상의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호흡기 점막이 정상적으로 황사 성분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지하수는 황사로 인한 중금속 등 유해물질에 오염됐을 수 있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황사는 중국의 산업화 지역을 거쳐 오면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 중금속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황사철에는 식품의 섭취, 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는다. 필요할 경우 채소용 또는 과일용 세척제를 이용해 세척한다.

노상에서 음식을 사먹거나 야외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철 야외 조리 음식은 황사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어린이들이 사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이 황사 영향을 받은 13일 오전 광주 남구 한 공원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5.03.13.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국이 황사 영향을 받은 13일 오전 광주 남구 한 공원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2025.03.13. [email protected]

또한 야외에서의 식품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되는 기계·기구류나 종사자의 피복, 손 등에 의해 2차 오염이 될 수 있어 조리도구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개인 위생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황사철에는 식품 보관도 평소와 달라야 한다. 배추, 무 등 별도의 포장없이 노출된 식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사용 준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한다.

또 포장되지 않는 과일, 채소, 견과류 등은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반찬 등 남은 음식물로 덮개 등을 이용해 보관토록 한다.

야외에 내놓는 메주, 건고추, 시래기, 무말랭이, 건버섯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될 수 있다. 이들 식품은 포장을 하거나 수거해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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