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은행의 에너지 거래 한시 허용 종료…제재 강화
60일 거래 허용 종료…유가 상승 촉발 가능성
![[모스크바=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은행들의 에너지 거래 한시적 허용 조치를 종료하면서 러시아의 미국 결제 시스템 접근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현지 시간) 미 CBS뉴스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 중앙은행. 2025.3.14](https://img1.newsis.com/2022/05/01/NISI20220501_0018754126_web.jpg?rnd=20220930173936)
[모스크바=AP/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은행들의 에너지 거래 한시적 허용 조치를 종료하면서 러시아의 미국 결제 시스템 접근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현지 시간) 미 CBS뉴스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러시아 중앙은행. 2025.3.14
전날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러시아 은행들이 특정 에너지 거래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용한 60일 간의 거래 허용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거래 허용 조치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했던 것인데, 이번 연장 중단으로 러시아 은행들은 더 이상 미국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주요 에너지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거래 허용 종료로 제재 대상이 된 러시아 금융기관에는 국책은행인 베네셰코놈방크(Vnesheconombank), 오트크리티예 금융공사(Bank Financial Corporation Otkritie), 소브콤방크(Sovcombank), 스베르방크(Sberbank), VTB 은행(VTB Bank), 알파방크(Alfa-Bank), 로스방크(Rosbank), 제니트은행(Bank Zenit), 상트페테르부르크은행(Bank Saint-Petersburg), 러시아 중앙은행이 포함된다.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접근이 더욱 제한되면서, 다른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러시아 원유의 글로벌 공급을 감소시키고, 배럴당 최대 5달러의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최근 몇 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에 다시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이번 미국의 대러 제재 강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30일 정전 협정 수락을 설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관리들이 푸틴 대통령, 다른 인사들과 만나 매우 심각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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