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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에 0-7 대패' 광주 이정효 감독 "선수들, 기죽지 마!"

등록 2025.04.26 07: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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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에 무릎…ACLE 8강서 탈락

[서울=뉴시스]광주FC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광주FC 이정효 감독 기자회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초호화군단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대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서 탈락한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정효 감독은 26일(한국 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알힐랄과의 2024~2025시즌 ACLE 8강전에서 0-7로 완패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선수들에게 '기죽지 마, 괜찮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우리 선수들 고생 많았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자양분 삼아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자기 기량을 의심하지 말고,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를 하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0-7이든 0-10이든 선수들이 배울 점이 생겼으면 그걸로 충분하다"며 "이번 경기로 나도 오기가 생겼고, 언젠가는 다시 강팀을 꺾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ACLE 응원 나선 K리그 광주 서포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ACLE 응원 나선 K리그 광주 서포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는 ACLE 리그 스테이지를 4승 2무 1패로 통과해 16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꺾고 역대 시·도민구단으로는 최초로 ACL 무대 8강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단 가치가 무려 1억8000만 유로(약 2951억원)에 달하는 알힐랄과의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이 감독은 "처음에 작은 꿈, 그리고 의심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확신이 든다"며 "또 한 번 벽에 부딪혀 확신이 의문으로 바뀔까 걱정되지만 그 의문을 확신으로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K리그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 광주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작은 의심도 들지 않도록, 선수들이 더 큰 확신을 갖도록 나아가겠다"며 "광주FC, 나아가 광주광역시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 우승 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후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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