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J·대상·삼양, 4차 한류붐 타고 日 시장 정조준

등록 2025.05.06 07:00:00수정 2025.05.06 08:2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식품업계 현지화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

장기적 시장 성장 기회 보고 투자 확대

CJ·대상·삼양, 4차 한류붐 타고 日 시장 정조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일본에서 ‘4차 한류 붐’이 확산하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상,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기업들은 현지 마케팅 강화와 전략 제품 확대에 나서며 일본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4차 한류 붐은 과거 K-팝과 드라마 중심의 일시적 유행을 넘어 콘텐츠·식품·화장품·패션 등 한국식 문화와 생활 전반에 대한 관심이 일상 속에 자리잡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지속 가능한 한류 소비'로 보고 단순한 유행이 아닌 장기적 시장 성장의 기회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대상은 일본 도쿄에서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 캠페인을 통해 일본 내 김치 소비 확대를 노리고 있다.

도쿄 한복판 시부야구 캣스트리트에 위치한 크레인즈 6142에서 열린 이 캠페인은 오픈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김치 팝업을 찾기 위한 방문객들로 행사장 앞은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오픈 첫 날에는 하루 만에 18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팝업을 통해 ‘종가’가 글로벌 No.1 김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 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일본 최대 한류 박람회인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5'에 참가한다.

삼양식품은 일본 현지법인 주도로 이달 11일까지 부스를 꾸리고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장 한정 패키지 제품도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나선다.
 
[서울=뉴시스] 농심 재팬 홈페이지에 게재된 케이콘 재팬 부스 참가 예상 이미지. (사진=농심 재팬)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농심 재팬 홈페이지에 게재된 케이콘 재팬 부스 참가 예상 이미지. (사진=농심 재팬) 2025.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농심도 일본 시장 공략에 발맞춰 케이콘 재팬에 참가한다.

올해는 '신라면 툼바' 부스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한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농심 부스는 최대 1시간 가량 관람객 대기줄이 형성될 만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농심은 올해도 한류 콘텐츠와 어우러진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식문화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일본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근 이재현 회장이 직접 일본을 찾아 현지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현지 간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운 만두와 김밥 등 한식 간편식 제품 확대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문화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세계 시장으로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식품업계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체험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한류 열풍에 의존하는 단기 전략보다는 한국 식문화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브랜드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과 체험형 마케팅이 향후 시장 확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