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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차기 대통령 국빈초청 가능" 이스라엘 관계자

등록 2025.05.20 08:00:00수정 2025.05.20 0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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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스라엘 관계 특별…우리 곁에 서기를"

[예루살렘=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여당 리쿠드당 소속 보아즈 비스무트 의원이 2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소재 크네세트(의회)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예루살렘=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여당 리쿠드당 소속 보아즈 비스무트 의원이 2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소재 크네세트(의회)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예루살렘=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지도부가 오는 6월 대선 이후 한국 신임 대통령을 국빈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여당 리쿠드당 소속 보아즈 비스무트 의원은 20일(현지 시간) 차기 한국 대통령을 자국에 국빈 초청할 수 있느냐는 한국 기자단의 질문에 "일단 선거를 치르면 다시 초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2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만나 국빈 초청 의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가자 전쟁 발발 및 윤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실제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2년 리쿠드당 소속으로 당선된 비스무트 의원은 이스라엘 여권 내에서 친(親)네타냐후 인사로 꼽힌다. 크네세트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가안보위·외교국방위 소속이다.

그는 "이스라엘은 모든 우방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자 한다"라면서도 "지정학적인 이유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라고 했다. 주변국과의 분쟁에 있어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선한 쪽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이스라엘이 싸우고 있는 '7개의 전선(가자·레바논·서안·시리아·이라크·예멘·이란)'의 심각성을 한국이 가장 잘 이해하리라고도 했다. 이어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외교의 승리가 필요하다며 한국의 도움을 요청했다.

[예루살렘=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아비브 에즈라 부국장이 2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소재 외무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예루살렘=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아비브 에즈라 부국장이 20일(현지 시간) 예루살렘 소재 외무부 청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아비브 에즈라 부국장은 2023년 네타냐후 총리의 초청이 "한국의 모든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공개 초청"이라며 "(국빈 초청) 제안은 늘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3일에 누가 선거에서 이기건 이스라엘의 고위 당국자가 한국에 가고, 반대의 경우도 일어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아울러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자국의 편에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극단주의 대 온건주의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 질서에서 '온건한 국가의 축'에 속한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이 여러 도전에 있어 이스라엘의 편에 서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향후 이스라엘과 한국 간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에즈라 부국장은 "양국 간 파이프라인과 채널을 개방함으로써 많은 것을 공유하고 함께 배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방위, 정보 분야 등을 꼽았다. 아울러 "최고의 예는 미사일 방어 구조"라며 "우리는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다층적 (방어) 지원 체계를 보유했고, 이를 기꺼이 공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방위 강국 이스라엘은 '철벽 방어망' 내지 '강철 지붕'이라고 불리는 아이언돔 시스템을 보유했다. 주로 단거리·중거리 요격용으로, 요격률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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