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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김기희 "탈출은 지능순"…축구팬들 뿔났다

등록 2025.06.10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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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축구선수 김기희 인스타그램.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025.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축구선수 김기희 인스타그램.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025.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올해 K리그 울산HD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한 축구선수 김기희(35)가 해당 구단을 떠난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기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울산HD에서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능순이지"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한 울산 팬이 "스토리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무슨 뜻이냐"고 메시지를 보내자 김기희는 "탈출은 지능순ㅋㅋ" "넌 마지막ㅋㅋㅋ"이라는 답장을 보냈다.

당황한 팬이 "지금 제가 잘못 읽은 거죠?"라고 되묻자 김기희는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 지인과 장난치다가 메시지가 헷갈렸다"고 답했다.

팬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님의 진심이 무엇인지 잘 알았다. 지능순이라는 게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았나 보다"라며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니 저에게는 큰 상처와 충격"이라고 답한 뒤 해당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축구 팬들은 김기희의 발언이 울산 구단과 남은 선수들을 조롱한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커지자 김기희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로 울산팬 여러분께 폐 끼치게 된 점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울산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스스로 반성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다시 다가갈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사과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기희는 2018~2019년 미국 시애틀 사운더스에서 후방을 책임지다가 2020년부터 울산에서 5년을 뛰었다. 첫 시즌부터 울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2022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에 일조한 그는 올해 1월 시애틀 사운더스로 복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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