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멕시코 쿼터제 합의 임박…韓 철강업계 '긍정 신호'
이번주 중 쿼터제 방식 무관세 합의 발표
"트럼프 1기와 같은 흐름…정부의 협상 기대"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시간 4일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4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사진은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06.0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40029_web.jpg?rnd=20250604140511)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한국시간 4일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4일 0시 1분)부터 발효됐다.
사진은 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과 멕시코가 쿼터제 방식의 철강 무관세에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돼 한국 철강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과도 비슷한 무관세 합의를 할 여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멕시코의 쿼터제 물량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와 한국 철강업계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는 철강 수입량을 기준으로 일정 한도까지 무관세를 적용하는 쿼터제 논의를 협상 중이다.
이 협상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이끌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남은 상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른 관세율 인상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1시부터 적용됐다.
멕시코와 쿼터제 협상은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며 외국산 철강을 이용해야 하는 미국 제조업의 고충은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미국과 멕시코의 이번 협상은 이번주 중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철강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관세를 적용했다가 협상 후 관세율을 면제하는 쿼터제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과 한국 정부는 철강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25% 관세율을 적용한 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수입량인 263만톤을 한국의 최대 수출한도로 정하고 관세를 면제하는데 합의했다.
한국 철강업계는 50% 관세 시행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또 다시 쿼터제에 합의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한국의 평균 수출량은 기존 쿼터제를 소폭 웃도는 연 280만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한미 정부간 협상에서 쿼터제 기준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협상 중인 멕시코의 쿼터제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1기 때도 결국 쿼터제로 합의가 됐는데 현재도 비슷한 흐름"이라며 "당시 미국이 자급자족 하기 어려운 전기강판 같은 품목들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도 자국 산업 부흥을 위해서는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가 어려울 수 있다"며 "정부가 잘 협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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