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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여성'으로 위장…부자 남친들 집에서 명품 털다 덜미

등록 2025.06.20 01:00:00수정 2025.06.20 0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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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부유한 남성과 동거하며 명품과 가전제품 등을 훔쳐 5년간 약 14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를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2025.06.15.

[뉴시스]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부유한 남성과 동거하며 명품과 가전제품 등을 훔쳐 5년간 약 140만 달러(한화 약 19억 원)를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2025.06.15.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유한 남성들과 사귀며 그들의 집에서 명품과 가전제품 등 고급 물품을 훔친 후 되팔아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이 같은 수법으로 140만 달러(약 19억원)를 모아 집을 사겠다는 목표 아래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시골 출신인 인쉐(24)는 상류층 여성으로 위장한 뒤 상하이 등지에서 부유한 남성과 교제하며 범죄 행각을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

인쉐는 2021년 3월 상하이의 노래방에서 일을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남성들로부터 외모를 인정받으며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자신을 상류사회 여성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인쉐는 노래방 일을 하며 모은 돈 대부분을 성형수술에 투자했고 고급 식사 예절과 와인 시음, 매너 수업까지 들으며 상류사회 여성으로 위장했다.  

그녀는 부유한 남성들을 목표로 삼아 데이트하고 상하이로 이사까지 갔다. 

그녀는 남자친구들이 외출한 틈을 타 이삿짐센터를 불러 집 안의 명품 벨트, 소파, 가전제품 등을 빼돌린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팔았다. 피해자 8명에게서 약 3만 달러(약 4000만원)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체면을 이유로 신고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9번째 피해자 장씨가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범행 장면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장 씨는 "밸런타인데이에 여자친구가 내 집을 털고 있는 걸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진술했다.

인쉐는 2022년 2월 절도 및 사기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그녀는 “집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했을 뿐, 사치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쉐는 상하이의 지하 단칸방에 거주하며 하루 4000원 이하로 생활했고, 화장품 샘플을 이용하는 등 절약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쉐의 정확한 형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중국 형법에 따르면 30만 위안(약 5700만원) 미만 절도의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사건은 지난 6일 중국의 법률 교육 방송에 소개되며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녀를 ‘가장 아름다운 범죄자’라고 부르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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