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착수…정예팀 공모 시작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최대 5개팀 선정

최대 3년간 참여팀 희망하는 GPU+데이터+인재 종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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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국내 정예팀 공모에 나선다.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로, 최대 5개팀을 선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간 월드베스트거대언어모델(World Best LLM, WBL)로 불렸던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으로, 국내 민관이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AI 기업·기관 중심의 정예팀(컨소시엄 가능)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최대 5개팀을 선발해 단계평가로 경쟁형 압축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AI 인재 육성 관점에서 대학·대학원생 참여를 필수로 한다.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참여할 정예팀이 구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목표와 방법론 등은 단계평가마다 무빙타겟(Moving target)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목표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론은 참여 정예팀이 구현하는 다르파(DARPA형)형을 지향한다. 참여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필요한 희망 자원을 자유롭게 제시하고 추후 평가 등으로 적정규모 검토 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AI 전환 지원 등의 국내 기여계획을 참여 정예팀으로 하여금 제시하도록 하여 선정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며, 참여기업 규모와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예팀의 매칭 비율이 차등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인재 등 핵심 자원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는 민간 GPU 임차를 통해 지원(1576억원 규모)하고, 이후에는 정부가 구매한 첨단 GPU 1만장을 활용해 팀당 500장부터 최대 1000장 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는 팀당 연 100억원 규모의 공동구매와 함께 30억~50억원 규모의 구축·가공 예산을 지원한다.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시 인건비·연구비 등도 매칭 방식으로 연간 2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정부는 오는 12월 등 단계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며, 국민·전문가 평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 파생모델 수에 기반한 평가 등 입체적인 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평가에는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 형태로 국내 AI 생태계에 확산할 방침이다. 국민 AI 접근성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필요시 정부 재정사업과도 연계한다.

또 AI 안전연구소와 협력해 모델 안전성을 검증하고, ‘K-AI 모델’, ‘K-AI 기업’ 등의 명칭 사용을 허용해 글로벌 공신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넘어 AI 시대 대한민국의 기술주권 확보,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정예팀들이 도전하여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 확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모두의 AI’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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