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체포영장' 신청 안해…"26일 특검에 수사기록 넘길 것"
내란 수사 일체 내란특검에 인계
경찰 압수수색 영장 검찰이 반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20860476_web.jpg?rnd=20250623102938)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6.23. [email protected]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 특검 측으로부터 인계 요청 공문을 접수해 특검법에 따라 관련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오는 26일 인계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와 대통령경호처에 군 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해 증거를 인멸하려 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를 받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의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했다. 통상 수사기관은 피의자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이에 경찰은 '내란특검'과 윤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방안을 논의해왔는데, 체포영장 신청 없이 특검에 관련 수사 일체를 넘기기로 한 것이다.
경찰은 남은 내란 혐의 등 피의자 85명에 대한 수사기록을 특검에 인계할 예정이다.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등 수사관 31명도 26일까지 순차 파견한다.
경찰은 최근까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막판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지난해 12월 6일 비화폰 내역(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서도 복수의 피의자를 특정해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수사를 포함해 하고 싶은 건 많이 있었으나, 검찰 및 특검과의 협의 과정에서 수사를 넘기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섦여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2월 8일 공식 출범했다.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해 재판에 넘기는 등 약 7개월 간의 활동 끝에 오는 26일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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