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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은 日원폭" 비유에 日 "역사적 평가는 전문가 사안"

등록 2025.06.26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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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입장 전달…앞으로도 美와 긴밀히 소통"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5.03.03.

[도쿄=AP/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3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2025.03.0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에 비유한 데 대해 '피폭국' 일본 정부가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으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에 의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전쟁을 종결시켰다며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에 비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전쟁을 끝낸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야시 장관은 "원폭 투하에 대한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은 미국 측에 전달해왔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자폭탄 투하는 매우 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인도적 차원에서 극히 유감스러운 사태를 초래했다"며 "핵무기의 사용은 그 압도적인 파괴력과 살상력 때문에 국제법의 사상적 기반인 인도주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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