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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주러시아 대사 임명…"공식 업무 시작"

등록 2025.07.03 1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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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임명한 마울라위 굴 하산 주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대사. (사진=하피즈 지아 아흐마드탈레반 외교부 대변인 X 계정) 2025.07.03. *재판매 및 DB 금지

탈레반이 임명한 마울라위 굴 하산 주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대사. (사진=하피즈 지아 아흐마드탈레반 외교부 대변인 X 계정) 2025.07.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단체 탈레반이 러시아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탈레반 외교부 대변인인 하피즈 지아 아흐마드는 2일(현지 시간)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마울라위 굴 하산 주러시아 대사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산 대사는 첫 공식 업무로 현지 아프간 대사관 직원들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대사관 업무를 소개하고 향후 직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고 아흐마드 대변인은 전했다.

아흐마드 대변인은 아울러 탈레반 출신 대사를 수용해 준 러시아에 감사를 표하며 "중요한 조치를 통해 향후 정치·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측 관계가 확대·강화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탈레반은 2021년 미군 철수로 인한 공백을 틈타 아프간을 장악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아프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도 탈레반을 국가 주체로 인정하지 않지만, 그간 탈레반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여러 조치를 취했다. 지난 4월 대법원이 국내 탈레반 활동 금지 조치 해제를 결정하기도 했다.

앞서 자미르 카불로프 러시아 아프간 특사는 전날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간 신임 대사가 자국에 도착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러시아 외에는 중국 등이 탈레반 임명 대사를 수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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