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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오늘 '우크라 포럼' 주최 협회장 소환…주가조작 수사

등록 2025.07.08 10:24:44수정 2025.07.08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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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원희룡·삼부토건 주최 폴란드 포럼 주최

삼부토건과 원희룡 연관성 수사…재건 포럼 경위 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부토건 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에서 압수 수색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부토건 본사가 입주했던 건물에서 압수 수색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8일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주최측 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용호 사단법인 유라시아경제인협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협회 전 이사 한모씨를 전날 오전 참고인으로 불러 이날 자정 넘게 14시간30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 단체 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특검팀은 양 회장을 상대로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추진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삼부토건 임원진 등과의 연관성도 수사할 듯하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포럼을 주최한 민간단체다.

이 포럼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 전 삼부토건 대표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22년 6월께 이일준 회장이 실소유한 삼부토건 대주주 디와이디(DYD)는 삼부토건이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행사 이후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이른바 '재건주'로 주목돼 주가가 1천원대에서 5500원대까지 치솟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포럼이 열린 지 2개월 후인 2023년 7월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부를 만난 바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주가를 부양하는 과정에 김 여사가 이 전 대표를 통해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전 해병대 예비역들이 모인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고 언급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오는 9일 삼부토건 정창래 전 대표, 오는 10일 이일준 회장을 각각 소환해 이번 의혹 수사를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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