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충북 과수화상병 확산세 지속…누적 65건 22.69㏊
![[충주=뉴시스] 과수화상병 매몰작업.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23/NISI20240523_0001557691_web.jpg?rnd=20240523150519)
[충주=뉴시스] 과수화상병 매몰작업.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충북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봉양읍 한 과수농장(0.18㏊)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 지침에 따라 농가 출입을 제한하고 인근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달 동안 도내에서만 8개 시군 65개 농가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피해규모는 22.69㏊로 전국 피해 면적(47.1㏊)의 48.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충주 38곳(15.8㏊), 제천 11곳(4.33㏊), 음성 9곳(1.52㏊), 괴산(0.26㏊)·진천(0.12㏊) 각 2곳, 청주(0.15㏊)·단양(0.5㏊)·증평(0.01㏊) 각 1곳이다.
도내 중·북부지역에 피해가 몰렸지만 예년에 비해 확신세가 특히 심한 상황은 아니라고 농정당국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마른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과수화상병도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과수화상병의 최전성기는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로, 외부 기온이 34도를 웃돌면 활동을 중단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소식이 이어질 수 있는 점은 변수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확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산발적인 추가 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 종식 때까지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도내 피해면적은 2020년 281㏊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97.1㏊, 2022년 39.4㏊, 2023년 38.5㏊, 2024년 28㏊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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