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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바이오 연료 '벨류체인' 완성…인니공장 본격 가동

등록 2025.07.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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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와 손잡고 연 50만톤 생산

바이오 연료의 '원료'…벨류체인 강화

[서울=뉴시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손잡고 짓고 있는 인도네시아 ARC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 건설 현장. (사진=GS칼텍스 제공) 2025.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손잡고 짓고 있는 인도네시아 ARC 바이오 원료 정제시설 건설 현장. (사진=GS칼텍스 제공) 2025.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GS칼텍스가 인도네시아에서 바이오 연료의 주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바이오 연료 사업의 벨류체인 강화에 GS칼텍스가 앞 장 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동 투자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발릭파판 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ARC 법인이 올해 3분기 가동 목표로 막바지 건설에 한창이다.

ARC 법인은 생산 능력 연 50만톤 규모로 바이오 원료 및 식용 유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바이오 원료를 가공하면 최근 정유사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바이오 항공유(SAF)와 바이오 선박유(BMF), 바이오 디젤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바이오 연료 시장은 지난해 145억달러(20조원)에서 2034년 4020억달러(552조원)으로 급증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특히 바이오 항공유 의무 혼합 비율을 유럽연합(EU)이 2050년 70% 6%, 미국이 2050년 100%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정유사들마다 주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연료의 주 원료 확보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원료 벨류체인 강화에 나선 것도 바이오 연료 사업의 핵심이 원료 수급에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 위치한 팜유공장에서 발생하는 팜폐수를 재활용해 바이오 연료의 주 원료를 확보하는 사업을 병행한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팜폐수 증발 농축 처리시설을 도입해 팜폐수 부패를 억제함으로써 메탄 발생을 줄이며, 팜폐유도 적극 회수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팜폐수 재활용 사업은 팜폐수 증발 농축 시설 설비 1기당 30년생 소나무 1395만 그루(이산화탄소 환산톤수 기준 12만톤)를 심은 효과가 있을 정도다. 

바이오 항공유와 바이오 선박유는 당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조짐이다.

미국과 유럽 등이 2030년까지 6~10% 수준의 바이오 항공유 혼합 사용 의무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GS칼텍스는 국제 인증을 받은 바이오 항공유를 국내 정유사 최초로 5000킬로리터(㎘) 수출하기도 했다.

바이오 선박유도 주요 선사들이 앞다퉈 도입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는 올해 2월까지 바이오선박유 5만톤 이상을 공급했다. 상용화를 위해 기존 급유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를 설득해 5월 규제 개선 승인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는 정유사가 추진할 수 있는 미래 유망 사업 중 하나"라며 "원료 수급 안정이 사업의 핵심인만큼 GS칼텍스의 인도네시아 사업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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