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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집중호우 후 벼·고추·과수 '병해충 비상'…농기원 "방제 총력" 요청

등록 2025.07.23 1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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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예찰·적기 방제 강조

[무안=뉴시스] 드론 이용 방제작업. (사진 제공 = 전남농업기술원).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드론 이용 방제작업. (사진 제공 = 전남농업기술원).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이 집중호우 이후 벼멸구 등 병해충 확산을 우려하며 농가에 예찰과 방제를 요했다.

올해는 잦은 강우와 높은 온·습도로 작물 생육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반면 병해충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지는 상황이라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벼멸구·혹명나방 등 비래해충은 물론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 고추 역병·탄저병, 과수 탄저병 등의 발생 위험이 예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부터 벼 주요 비래해충에 대한 예찰과 방제를 강화해 왔다. 아울러 오는 8월15일까지를 벼 주요 병해충 중점방제 기간으로 설정, 비래해충과 잎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 등에 대한 초기 방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벼멸구·혹명나방과 같은 비래해충은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드론 방제를 할 경우 약제가 볏대 아래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약량을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고추는 집중호우에 따른 습해로 역병과 탄저병의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병든 과실과 포기는 발견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주기적( 5~7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한다.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을 원활히 하고, 과습을 방지하는 등 포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과·복숭아·포도 등 과수류에서도 탄저병의 피해가 우려된다. 탄저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활발하다. 예방적 살균제 살포와 함께 과원 내 통풍과 배수를 철저히 관리, 포장 환경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과거 탄저병 피해가 많았던 과원은 탄저균 밀도가 높을 수 있는 만큼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집중호우 이후 병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에서는 기상 변화와 병해충 예찰 정보를 참고해 적기에 방제해야 한다. 농약 안전사용 수칙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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