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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운드리 2위 화홍, 반도체 계열사 인수

등록 2025.08.22 06:00:00수정 2025.08.22 0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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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훙, 계열사 인수…생산능력 높일 듯

고객 수주 확대 등 레거시 시장 공략 속도

"첨단공정 시장 위협 경계해야"

[서울=뉴시스] 화훙 반도체 로고. <사진출처: 바이두> 2022.11.07

[서울=뉴시스] 화훙 반도체 로고. <사진출처: 바이두> 2022.11.07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2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화홍반도체가 반도체 계열사를 인수한다. 레거시(범용) 공정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화홍그룹에 속한 화홍반도체는 또 다른 반도체 계열사인 '상하이 화리마이크로'를 인수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간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이뤄진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화리마이크로는 8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28~55나노 수준의 레거시 공정이 주력인 회사다. 웨이퍼 기준 월 생산 능력은 3만8000개에 달한다. 통상 7나노 이상의 공정은 레거시 공정으로 분류한다. 화홍반도체 또한 28나노 이상의 레거시 공정을 운영하고 있어 양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상태였다.

화홍반도체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계열사 간 경쟁 문제를 해결한 뒤, 화리마이크로의 공장을 활용해 레거시 공정의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레거시 칩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고객 수주를 적극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화홍반도체를 필두로 중국 기업들의 파운드리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TV, PC 제조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TSMC와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기업들이 레거시 보다는 첨단 공정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홍반도체는 유럽의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도 레거시 칩을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반도체 순수입국이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레거시 공정 칩의 주요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레거시 칩 세계 점유율은 2024년 34%에서 2027년 47%로 늘고, 대만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36%로 줄어들며 중국이 역전할 전망이다.

올 2분기 화훙반도체의 매출은 5억66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분기 가동률은 108.3%로 사상 최고치다.
 
화홍반도체는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은 6위로 2위 삼성전자에게는 아직 큰 위협이 되는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레거시 공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공정에 진출하는 전략을 활용 중인 만큼, 언제든 첨단 공정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홍반도체도 중국 1위 파운드리 SMIC와 더불어 첨단 기술 도입에 힘쓰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구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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