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최대어 성수전략정비구역 잡아라"…수주전 후끈
성수1~4지구 주택 9000여가구 조성
1지구 총사업비 2.1조원…29일 설명회
3지구 설계사 논란…조합 "법률 검토"
![[서울=뉴시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2024.11.2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25/NISI20241125_0001712514_web.jpg?rnd=20241125203130)
[서울=뉴시스]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 2024.11.2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한강변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가 속속 사업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물밑 수주전이 치열해지며 곳곳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53만399㎡ 일대를 4개 지구로 재개발해 공동주택 9000여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성수1지구로, 11만9706㎡ 부지에 최고 69층, 3014가구를 조성한다. 지난 21일 시공사 입찰 공고에서 공개된 총 공사비는 2조1540억원으로 3.3㎡ 당 1132만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9일 열리는 설명회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이 예상된다. 2조원이 넘는 대규모 정비사업인 만큼 입찰보증금만 1000억원으로 전액 현금 납부가 조건이지만 세 건설사 모두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조합이 제시한 입찰 지침에 ▲개별 조합원 담보가치 총액 이내 이주비(추가 이주비 포함) 제안 ▲대안설계 등 추가 아이디어 제안 금지 ▲분담금 완화 및 개발이익 극대화 사업조건 제시 불가능 ▲조합원 전세대 로얄층 배정 등 제안 금지 ▲입주시 프리미엄 보장 제안 금지 ▲책임준공 확약 등의 내용이 담겨 일부 건설사가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성수2지구는 성수동2가 13만1980㎡ 부지에 공동주택 2609가구를 짓는다. 최고 65층 랜드마크를 2동 올리기로 조합원 의견을 모아 다음 달 입찰공고 후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수3지구는 11만4193㎡ 부지 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 2213가구를 짓는다. 다만 설계사 선정 과정에서 최고 250m(랜드마크동) 초고층 주동을 정비계획에 규정된 1~2개동보다 많이 반영한 설계로 정비계획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와 성동구청이 취소 명령을 내린 상태다.
성수3지구 조합 관계자는 "설계안 수정을 전제 조건으로 설계자 선정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공모 방식으로 (다시) 하든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정비사업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수4지구는 8만9828㎡ 부지에 공동주택 157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을 설계자로 선정하고 최고 77층 초고층 설계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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