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윤호중 무능" 최동석 인사처장 "평가 심하게 내려 반성"
인사처장 취임 후 첫 국회 행안위 출석
이달희 "윤호중과 나란히 앉아 웃프다"
"공직자 전 모든 발언, 마음 상처 송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9.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8273_web.jpg?rnd=20250729141736)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9. [email protected]
최 처장은 이날 인사처장 취임 이후 첫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간의 발언과 자질 논란에 대한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 나서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최 처장이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미묘한 감정이 교차한다. (최 처장은 과거) 보수 인사는 물론 많은 여권 인사들에 대해 마구잡이로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는데, 바로 옆 자리에 그 중 한 분인 윤호중 장관과 나란히 앉아있으니 '웃픈'(우습지만 슬픈)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 처장은 202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하자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윤 장관을 향해 "무능한 아이"라며 "민주당을 제대로 이끌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도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두고는 "깨끗한 사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고통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야당 비대위원장도 못할 사람에게 대한민국 행정과 안전의 중책을 맡겨도 되겠냐"며 "인사처장 입장에서 윤호중 장관에 대해 지금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최 처장은 "제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인사 조직론을 전공하고 가르쳐온 사람으로서 그런 평가를 좀 심하게 내렸다는 점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직자가 됐으니 공직자의 눈높이에서 언행에 조금 조심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최 처장의 태도와 인식을 두고 야당의 비판은 계속됐다.
최 처장이 답변에서 '인사 전문가'라는 점을 계속 강조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너무 자신감 갖고, 가는 데마다 인사 전문가라고 하지 말라"며 "귀에 대단히 거슬린다. 갓이 무거우면 목이 부러진다"고 지적했다.
최 처장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소방관들과 관련해 공무상 재해 판정 등 제도 개선 여부를 묻는 데 대해서도 즉답을 피하고 "일반인의 시각과 전문가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이에 용 의원은 "제도 개선에 대해 검토하겠다 정도의 이야기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최 처장의 태도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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