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장동혁, '변화·통합' 메시지…의총서 "힘 모아달라"
첫 행보로 현충원 참배…방명록에 '정도직진' 적어
최고위에선 "과거의 옷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
우상호 접견도…"국민 위해 협조할 사안 있으면 협조"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임명…사무총장 등 인선에 주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8.2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8427_web.jpg?rnd=20250827123426)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변화와 통합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내면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참배에는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로 선출된 지도부인 신동욱·김민수·김재원 최고위원과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등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헌화·분향을 마치고 방명록에 "정도직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 헌법 질서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피와 눈물로 지켜 온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마음을 담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했다"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분당설에 대해서는 "정치에 있어서 격동의 시기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정가에서 떠도는 얘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하나로 뭉치고 자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하려면 당 대표를 그만두라'라며 비판하는 것에는 "전당대회를 마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이야기했고, 그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 의원의 말씀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하겠다"고 했다.
이후에는 국회에서 대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장 대표는 "8개월 만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라며 "이제 전당대회는 끝났다.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보내준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이 그런 민심을 모아 국민께 먼저 다가가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국민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제대로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당원 모두가 하나 돼서 앞으로 전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 그리고 우리 지도부가 함께 서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8.2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8671_web.jpg?rnd=20250827144226)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장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의총장에 입장할 때는 의원들로부터 큰 함성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의원들에게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싸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기간 동안 있었던 과거의 옷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여당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 나가는 일에만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비상임위원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항의하면서 "정무수석께서 난을 들고 오는 와중에 오늘 본회의장에서는 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협치를 말씀해 오셨다. 협치는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우는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정책 입법들에 대해서 국민을 위해 협조해야 할 사안들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첫 인선으로 당 대표 비서실장에 1981년생인 박준태 의원(초선, 비례대표)을 임명했다.
앞으로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이 차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명구·정희용 의원 등 초·재선이 중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에 전당대회 기간 캠프에서 활동한 고종원 공보단장, 이재능 대변인 등이 중앙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말도 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게 전달받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바라보고 있다. 2025.08.2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7/NISI20250827_0020948946_web.jpg?rnd=2025082717275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게 전달받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바라보고 있다. 2025.08.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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