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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하성규 교수, '세계 최초' 재활용 고압 수소탱크 상용화

등록 2025.09.05 09: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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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피닷컴

설계부터 제조·검증까지 기술 확보

[서울=뉴시스] 한양대 하성규 교수. (사진=한양대 제공) 2025.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양대 하성규 교수. (사진=한양대 제공) 2025.09.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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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한양대는 본교 기계공학부 하성규 교수가 대표로 있는 스타트업 ㈜쓰리피닷컴이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복합 소재 고압 수소탱크를 상용화했다고 5일 밝혔다.

'쓰리피닷컴'은 하 교수가 복합재료·구조해석 연구실에서 33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창업한 기업이다.

이 기업은 탄소섬유·광물섬유 하이브리드 구조와 로봇 기반 자동화 공정, 자체 개발한 1600bar 초고압 파열시험기를 갖추며 설계부터 제조·검증까지 전 주기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고압 수소 용기의 '재활용 불가'라는 한계를 극복했다.

쓰리피닷컴의 재활용 수소탱크는 인도, 대만,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기술이전과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용화가 본격화됐다. 회사 매출은 2022년 1740만원에서 2024년 8억7277만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수출 누적액은 8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 기술은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구조를 구현해 EU 탄소국경세(CBAM) 등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경량화와 원가 절감, 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해 승용차, 트럭, 철도, 선박, 드론 등 다양한 운송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쓰리피닷컴의 빠른 성장에는 원천특허 출원부터 기술이전, 지식재산(IP) 고도화, 실용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한양대 산학협력단의 전략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하 대표는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연구 성과를 시장 성공으로 연결하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며 "대학 기술창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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