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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은퇴 투어' 오승환에 '돌직구' 박힌 채석장 피규어 선물…"은퇴 가까워진 것 실감"

등록 2025.09.21 14: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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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에 조언…"앞으로 더 많은 세이브 올릴 것"

[서울=뉴시스] 오승환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번째 은퇴 투어를 실시했다.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승환이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번째 은퇴 투어를 실시했다.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손꼽히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투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7번째 은퇴 투어를 치르며 수원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한 오승환은 "은퇴가 가까워진 것을 실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승환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은퇴 투어 행사를 실시했다.

은퇴 투어가 진행되는 구장에서 팬 사인회를 실시하는 오승환은 이날도 마찬가지로 팬들과 만난 후 은퇴 투어 행사에 나섰다.

KT 구단은 오승환의 전매특허인 '돌직구'에 착안한 은퇴 기념 선물을 안겼다.

바로 돌직구가 박힌 수원화성 채석장 피규어다. 바위 모양의 채석장 피규어에 야구공 2개가 박혀있어 마치 오승환이 던진 묵직한 직구가 돌을 파고든 느낌이다.

피규어 아래 쪽 동판에는 '한국 야구의 위대한 끝판대장, 흔들림 없었던 돌부처를 기억하며'라는 문구를 적어넣었다.

KT 구단은 "정조 시대에 수원 팔달산에서 돌을 채석해 수원화성 성벽을 축성했다. 당시 채석을 위해 박은 쐐기 자국이 현재까지 팔달산 채석장에 남아있다"며 "오랫동안 보존된 쐐기 자국에 착안해 오승환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돌직구가 팬들 기억에 오래 남길 기원하며 피규어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KT 구단에 사인 글러브를 전달했다.

은퇴 투어를 마친 오승환은 "나의 트레이드 마크를 정성들여 만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간직하겠다"며 미소 지었다.

7번째 은퇴 투어를 치른 오승환은 "은퇴 투어를 거듭할수록 차츰 은퇴가 다가오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방문 구단이 늘어날수록 인사를 나누는 분들도 계속 늘어난다"며 "은퇴식이 열리는 이달 마지막 날이 열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더욱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에 선물한 돌직구가 박힌 수원화성 채석장 피규어.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에 선물한 돌직구가 박힌 수원화성 채석장 피규어.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가 2015년 1군에 진입하면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펼쳐져 2014~2019년 일본, 미국에서 뛴 뒤 2020년 삼성에 돌아온 오승환은 수원에서는 비교적 적은 경기를 뛰었다.

오승환은 "수원 KT위즈파크는 많은 경기를 치른 구장은 아니다. 그러나 세이브도, 패전도, 승리도 해본 기억"이라며 "팀의 승패를 떠나 내가 마운드에 오를 때 느낀 야구 팬들의 응원 기운은 다른 구장과 마찬가지였다"고 돌아봤다.

KT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의 광팬으로 잘 알려진 박영현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초 은퇴 기자회견에서 박영현을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박영현이 지금 너무 잘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순간도, 좋지 않은 순간도 있게 마련인데 박영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고 있다"며 "몸 관리를 잘해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T에는 김상수, 우규민 등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도 뛰고 있다.

오승환은 "한 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다. 나보다 더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합의해 공식 은퇴 투어를 진행하는 건 오승환이 2017년 이승엽, 2022년 이대호에 이어 3번째다.

오승환은 8월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8월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월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1일 대구 SSG 랜더스전,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0일 잠실 LG 트윈스전, 21일 수원 KT전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왔다.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은퇴 투어를 하는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IA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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