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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전력부문 온실가스 최대 79% 감축…재생에너지 확대

등록 2025.09.23 17: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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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전력 부문서 온실가스 68~79% 감축

재생에너지 최소 29% 이상 확대…석탄 5% 이하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 양재 아트센터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을 위한 2035 NDC 대국민 공개논의 전력분야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전력 양재 아트센터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설정을 위한 2035 NDC 대국민 공개논의 전력분야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2035년까지 전력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소 68%에서 최대 79%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력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9% 이상으로 확대한다.

환경부는 2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전력부문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전력 부문 2035년 NDC를 공개했다.

NDC는 향후 10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을 국가별로 정한 것으로, 당사국들은 올해까지 2035년 NDC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 제출해야 한다.

앞서 환경부는 2035 NDC 후보로 ▲48% ▲53% ▲61% ▲67%를 제시한 바 있다.

48%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안이며 53%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일정하게 온실가스를 감축할 때 해당하는 수준이다.

61%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권고한 감축 수준을 반영한 후보며 67%는 기후환경단체에서 요구하는 목표치다.

환경부가 이날 공개한 전력부문 목표(안)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부문 배출량을 2018년 2억8300만t에서 2035년 최소 9200만t에서 최대 6100만t으로 낮출 계획이다. 

2035 NDC를 48%로 설정할 경우 전력부문 감축률은 2018년 대비 68%(1억9100만t)에 해당한다.

NDC를 53%로 잡을 경우 감축률은 71(2억t)~73%(2억700만t), 61~65%로 높일 경우 79%(2억2200만t)까지 확대된다.

2030 NDC에서는 전력부문 감축률이 44.4%였는데, 이를 최소 23%포인트(p)에서 최대 34.6%p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전력 부문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원믹스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9%였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5 NDC 시나리오에 따라 최소 29%에서 최대 37% 이상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석탄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최대 5%로 줄이고, 지난해 32%였던 원전 비중은 2035년 최대 34%로 늘린다.

2035 NDC가 48%로 설정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원전 발전 비중이 34%로, 재생에너지(29%)보다 높다. 그 외 액화천연가스(LNG)는 18%, 석탄 8% 등으로 설정됐다.

51% 시나리오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전 비중이 32~33%로 같다. 석탄은 6~7%, LNG는 15~16%다.

61% 또는 67% 시나리오에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37% 이상으로, 원전(31%)보다 높다. 이 경우 석탄 발전 비중은 5%, LNG는 11%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14TWh(테라와트시) 수준이었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35년까지 최소 202TWh에서 최대 270TWh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지난해 33.9GW(기가와트)였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도 늘릴 방침이다.

48% 시나리오에서는 재생에너지를 130GW로, 53% 시나리오에서는 150GW에서 159GW, 61~65% 시나리오에서는 160GW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입지 발굴과 계통·유연성 확보, 관련 산업 육성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배전, 변전 설비에 사용되는 SF6(육불화황) 가스도 친환경 물질로 대체할 계획이다. SF6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수만배 이상 높아 '온난화 주범'으로 꼽힌다.

정부는 154kV(킬로볼트) 이하 신규 변전 설비의 경우 SF6를 2035년까지 전부 대체할 계획이다. 154kV 초과 설비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해 대체율을 50%로 설정했다. 

정부는 2035 NDC 공론화를 위해 대국민 토론회를 내달 14일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24일에는 수송 부문 토론회가 경기도 광명에서 열린다. 토론회는 환경부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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