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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약품 관세 100%' 압박…제약주 일제히 약세

등록 2025.09.26 14: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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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모든 제약사 의약품 100% 관세"

[워싱턴=AP/뉴시스]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제약주(株)들이 일제히 약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SK바이오팜(-3.99%), 녹십자홀딩스(-3.87%), 부광약품(-3.04%), 종근당홀딩스(-2.48%), 삼일제약(-2.06%), 신풍제약(-1.36%), 셀트리온(-0.34%) 등 제약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제약주들도 주가가 줄줄이 내리고 있다. 노바렉스(-4.42%), 셀비온(-4.33%), 휴온스(-3.77%), 동국제약(-3.11%), 텔콘RF제약(-2.98%) 등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는 미국발 관세 우려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제약사의 브랜드 의약품 및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미국 내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지 않다면,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건설이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7월 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며 의약품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업계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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