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건희 특검, '통일교 신도 당원가입' 국힘 경남도당 압색(종합)

등록 2025.09.30 15:35:48수정 2025.09.30 18:4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일교 당권개입 의혹 관련 국힘 당원명부 압색 후

추가 강제수사 이어가는 모습…관련 자료 확보 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기 전 변호사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2025.09.3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기 전 변호사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있다.2025.09.30. [email protected]

[서울·창원=뉴시스]김정현 강경국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30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을 압수수색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통일교 관련 국민의힘 당원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30일) 오전부터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검은 통일교 간부들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권성동 의원 등 특정 후보를 밀고자 천주평화연합 5개 지구를 통해 신도들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는 등 조직적으로 입당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해당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통일교 시설에 대한 수차례의 압수수색에 착수해 통일교 신도 120만명의 명단을 압수하고 수사에 활용해 온 바 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신도 명단과 대조 작업을 거치는 식으로 통일교 신도이면서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인원들로 의심되는 1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후 특검은 입수한 당원명부에 대한 검증을 거쳐 ▲2023년 3월 전당대회 이전 3100여명 ▲지난해 총선 이전 400여명의 신도가 입당했다는 것을 특정했다고 한다.

이번 의혹은 앞서 2023년 2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주고 받은 문자가 핵심으로 꼽힌다. 윤씨가 '윤심은 정확히 무엇인가'라는 문자를 보내자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이라고 답했다. 윤씨는 또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가', '신규 입당원이 1만1101명' 등의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불출마를 택했는데, 지난 2023년 2월 초 전씨는 윤씨에게 '당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윤씨는 '움직이라고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은 윤씨의 공소장에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도들을 당원으로 대거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한 주체를 김건희 여사로 지목한 바 있다. 자유의사에 반해 입당을 강요하면 정당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