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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선두타자 홈런' 삼성 이재현 "최초 기록보다 선취점이 중요"[준PO]

등록 2025.10.09 18: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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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최초로 PS 1회초 선두타자 초구홈런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1회초 공격 선두타자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이종욱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10.09.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1회초 공격 선두타자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이종욱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문채현 신유림 기자 =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을 크게 끌어올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가을야구에서도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재현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런포를 터트리며 KBO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이날 경기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의 초구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역대 KBO 포스트시즌에서 1회초 선두타자로서 초구에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재현이 역대 최초다.

경기 초반 터진 그의 홈런과 함께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이날 경기를 5-2로 이기고 다음 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인천=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09.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후 이재현은 "오늘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대 투수가 치기 쉽지 않은 구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장 확률이 높은 선두타자 초구에 포커스를 맞춰 승부했다"고 돌아봤다.

"(KBO 최초는) 전혀 생각도 못 했던 기록"이라는 그는 "오늘 경기의 선취점이 난 것이 중요하지, 그런 기록 자체는 크게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이재현은 3회초 2사 1, 2루에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갔는데, 상대 두 번째 투수 김민의 직구에 팔꿈치를 맞았다.

다만 이재현은 "처음에는 좀 많이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냥 멍든 정도인 것 같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의연하게 말했다.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3회초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이재현이 사구에 맞고 있다. 2025.10.09.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3회초 공격 2사 주자 1, 2루서 이재현이 사구에 맞고 있다. 2025.10.09. [email protected]


올 시즌 이재현은 전 경기에 가까운 139경기에 나서 16홈런 67타점 82득점 타율 0.254로 활약했다. 공격은 물론 유격수로서 삼성의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아울러 시즌 막판인 9~10월엔 홈런 4방과 함께 타율 0.382를 기록,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그는 "시즌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딱히 지쳤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될 때까지 하다 보니까 (시즌 막판엔) 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이재현 본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작년에도 올해도 똑같이 긴장된다"는 그는 "그래도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미리미리 어떻게 플레이를 할 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 같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오면 분위기가 금세 처지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금과 과자를 받은 이재현은 "과자는 하나만 먹겠다. 먹고 싶은 사람이 먹게 두겠다"며 "상금은 후배들과 밥 먹을 때 쓰겠다"고 밝게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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