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총재, '尹정권 로비' 의혹 수사 특검에 "정원주가 주도"
"변호인, 특검 조사에서 정원주에 기울었던 사실"
"본안 소송에선 판사 출신 유능 변호인 모두 교체"
"정원주에 대한 변호사 비용 지급 중단 필요" 판단
통일교 비상대위, 9일 2차 회의서 대응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2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20988340_web.jpg?rnd=2025092216073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전 비서실장 정원주 씨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5.09.22. [email protected]
10일 뉴시스가 확보한 통일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국협회본부에서 2차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보고서에서 "참어머님(한 총재)의 조서를 살펴보니 참어머님께서는 정원주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진술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통일교 내부에서는 한 총재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의해 구속된 후 변호인단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논의가 있었는데, 비대위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 총재의 진술서를 확보해 분석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비대위는 "(변호인단은) 지금은 참어머님을 중심으로 변호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검 조사) 당시에는 변호의 중심이 정원주에 기울었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사건에서 참어머님과 정원주는 이해가 상충되고 있다"며 "이해상충인 두 사람을 같은 법무법인에서 수임하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고 향후 재판에서도 불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총재의) 본안 소송에서는 판사 출신의 유능한 변호인들로 모두 교체돼야 하는 것은 법조계에서는 상식"이라며 "변호인 전원 교체가 답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비대위는 한 총재의 변호사 수임료를 모금하고, 정씨에 대한 변호사 비용 지급 중단도 필요하다고 적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를 구속 기소하고, 동일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