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협 양곡창고 노후화 심각…준공 30년 넘은 창고 77%
정희용 의원 "창고 시설 개선 시급하다"
경북·전북·전남지역 창고 30년 훌쩍 넘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20656144_web.jpg?rnd=2025010912120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09. [email protected]
노후 양곡창고는 화재와 침수,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원료곡이 변질될 우려가 있어 시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11일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 양곡창고 2425동 중 준공된 지 30년 미만 창고는 549동(22.6%), 30년 이상 창고는 1876동(77.4%)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은 30년 이상된 창고를 노후 창고로 분류하고 있어 양곡 창고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 노후 창고 현황을 보면 전남이 724동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북 514동 ▲충남세종 226동 ▲경북 204동 ▲경남 144동 ▲경기 30동 ▲충북 25동 ▲강원 9동 순이다.
전북(88%), 전남(86%), 경북(81%)의 경우 전체 창고 중 노후 창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상황이다.
농협은 양곡창고 노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노후창고 화재로 인한 소실 우려 ▲안전사고 및 침수 우려 ▲보관양곡 감모율 증가 등 농가 환원 이익 감소 우려 ▲열손립 등 원료곡의 변질 발생 우려 ▲창고 바닥 균열로 흡습 또는 분진 발생 우려 등을 제시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노후 창고에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온도 장치 등이 부재, 양곡을 좋은 품질로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양곡을 잘 보관하는 것이 결국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농식품부와 농협은 양곡 창고 시설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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