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가마니가 23만원…정부, 15만t 범위 정부양곡 단계적 공급
1차 10만t 우선 공급…시장 모니터링 후 2차 물량 결정
산지쌀값 80㎏ 23만원 돌파…반납 동의 업체에만 공급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0950_web.jpg?rnd=2026021014024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최대 15만t 범위 내에서 정부양곡을 대여 방식으로 단계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고 쌀 수급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내용의 쌀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지 쌀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7630원으로, 한 가마(80㎏) 기준 23만원을 넘어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20㎏당 6만3050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5.8%(8600원), 평년보다 23.4%(1만2000원)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3일 2025년산 쌀 10만t의 시장 격리를 보류하고 정부양곡 가공용 쌀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농업경영체 벼 재고와 산지유통업체의 정부양곡 수요를 조사한 결과, 농협과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재고는 평년 대비 14만t, 전년 대비 11만t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유통업체는 약 16만t의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재고 부족 상황과 현장 수요를 고려해 정곡 기준 15만t 이내에서 정부양곡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선 2025년산 10만t을 1차로 공급하고, 이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2차 공급 시기와 물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급 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한 '대여' 방식으로 추진한다. 특히 쌀값이 불안해지면 정부의 반납 요청을 이행하겠다는 업체에 대해서만 정부양곡을 공급한다.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을 지원 받은 산지유통업체 약 209곳이다. 지난해 농가로부터 3000t 이상 벼를 매입한 업체는 매입 물량을 증빙한 뒤 희망 물량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www.nhabgroup.com, http://rice.nonghyup.com) 공지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 신청해야 하고, 공급 전 반납 이행을 위한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고, 양곡연도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공급 받은 업체는 올해 8월 반납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납을 진행하게 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 공급을 결정했다"며 "쌀은 주식인 만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위해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0949_web.jpg?rnd=2026021014024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쌀을 살펴보고 있다. 2026.02.1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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