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계엄 명령 불복한 체포조장, 조용히 뵙고 싶다"
![[서울=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한동훈 체포조'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 = 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2025.10.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2/NISI20251012_0001963702_web.jpg?rnd=20251012090818)
[서울=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한동훈 체포조'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사진 = 한동훈 페이스북 캡처) 2025.10.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자신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한동훈 체포조' 조장 최진욱 소령에 대해 "한번 조용히 뵙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계엄 당시) 한동훈 체포조의 조장으로 임명된 분이 있는데, 그분이 법정에서 나와서 증언한 내용이 있다"며 "저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따르기 싫어서 어떻게든 안 해보려고 편의점에 가서 일부러 생수를 사며 시간을 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참 아팠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계엄 당시 한 전 대표 체포조 조장이었다고 밝힌 최 소령은 지난달 24~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불법계엄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에 진입하지 않은 채 부대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4블록 이상 떨어진 은행 근처에 머물렀고, 편의점에서 생수를 샀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12월 3일 밤, 위법한 명령을 받고 국회로 향한 계엄군들의 마음이 어떨지, 이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를 많이 걱정했다"며 "한편으로는 이들이 제대로 행동해 줘야 계엄을 막고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법한 명령은 따르지 말라', '그렇게 해도 여당 대표로서 보호해 주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소령의 증언에) 당시 제 절실한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았다"며 "시간이 좀 지나면 최 소령 같은 분과 한번 조용히 뵙고 싶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보수 진영에서 자신의 행동을 '배신'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그때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계엄이 해제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그 시점에는 제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 말 있는 분들은 저에게 직접 연락을 달라. 한번 이야기해 보자"며 "이걸 배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민주주의와 국가에 대한 배신자"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