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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올지 궁금해서"…살아 있는 남성, 장례식 벌여 인도 발칵

등록 2025.10.16 00:00:00수정 2025.10.16 0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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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가짜 장례식’을 마친 인도 남성이 화장 직전 일어나는 모습. (사진=프리프레스저널) 2025.10.12.

[뉴시스] ‘가짜 장례식’을 마친 인도 남성이 화장 직전 일어나는 모습. (사진=프리프레스저널) 2025.10.12.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에서 은퇴한 군 장교가 생전에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치른 사건이 지역 사회를 들썩이게 했다. 

14일(현지시간)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인도 바하르주 가야 지구에서 은퇴한 군 장교가 살아있는 상태로 '가짜 장례식'을 벌였다.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은 74세 남성 모한 랄. 그는 군에서 은퇴한 뒤 지역 사회운동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가짜 장례식에서 마지막 절차인 화장을 위해 화장터로 옮겨지고 장작 위에 누운 이후에야 '죽은 척'을 끝내고 극적으로 깨어났다.

그는 가짜 장례식을 꾸민 이유에 대해 "그저 내 장례식에 누가 오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누가 올지 궁금해서"…살아 있는 남성, 장례식 벌여 인도 발칵



또한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서로의 안부를 잘 묻지 않는다. 죽은 후에야 눈물을 흘린다"며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죽은 후의 눈물보다 더 가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모한 랄은 지역 내에서도 활발한 사회운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장례식이 우기에도 중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을 공동묘지 ‘무크티담(Muktidham)을 직접 건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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