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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용진읍 10년째 '사랑의 쌀' 수확…지역사회에 '온정'

등록 2025.10.21 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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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 주관 벼베기 행사

[완주=뉴시스] 10일 완주군 용진읍에서 진행한 '사랑의 쌀 벼베기 행사' 모습. (사진=완주군 제공) 2025.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10일 완주군 용진읍에서 진행한 '사랑의 쌀 벼베기 행사' 모습. (사진=완주군 제공) 2025.10.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완주군 용진읍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쌀 벼베기 행사'가 21일 용진읍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이장과 부녀회장,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여해 지속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풍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랑의 쌀 나눔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앞에 쌀과 편지를 놓고 가던 익명의 독지가의 따뜻한 선행에서 비롯됐다.

용진읍 이장협의회가 2016년부터 동참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총 3만3400㎏의 백미를 홀몸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3340세대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온정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약 1만3000㎡(4000여평) 농지에 벼를 심어 4000㎏의 쌀 수확을 목표로 지난 6월 모내기가 진행됐다. 이날 수확한 벼는 건조·도정 과정을 거쳐 내달 '사랑의 쌀 전달식'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민성필 이장협의회장은 "올해는 벼에 병충해 피해가 많아 걱정이 컸지만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함께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지은 덕분에 수확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며 "10년째 이어온 사랑의 쌀 나눔이 지역사회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군수는 "벼농사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매년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용진읍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들에게 깊이 감사하다. 이 정성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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