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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3.4%↑…보험료 폭증

등록 2025.10.27 16: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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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회계감사 결과 시의회 제출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
광주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3.4%↑…보험료 폭증


광주 시내버스 연간 표준운송원가는 2400억 원대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대다수 지표가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보험료는 도시철도 공사 여파로 30% 가까이 올랐다.

24일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5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 용역 및 시내버스 업체 회계감사 결과 보고안'에 따르면 10개 시내버스 업체(102개 노선, 1044대)의 총 표준운송원가(이윤 제외)는 2416억 원으로, 지난해 2336억 원보다 3.4% 증가했다.

인건비는 1721억 원에서 1781억 원으로 60억 원(3.5%) 올랐고, 감가상각비와 정비비도 각각 7.8%(115→124억), 6.0%(50→53억) 증가했다. 반면 연료비는 356억 원에서 353억 원으로 3.3% 감소했다.

특히 보험료는 지난해 41억 원에서 올해 53억 원으로 29.3% 뛰었는데, 이는 도시철도 공사 구간 운행 중 발생한 안전사고와 차량 파손 등으로 인한 부담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대당 표준운송원가는 70만8934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8379원(4.2%) 증가했다. 운전원의 급여·퇴직급여·후생비를 합한 평균 비용은 47만1331원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중형이 54만636원에서 57만961원으로 5.6% 상승했고, 저상버스(CNG·수소·전기 통합)는 77만3792원에서 80만1804원으로 3.6% 올랐다. 대형은 76만6012원에서 79만1219원으로 3.3%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는 버스업체와 협의할 기초자료이자, 버스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감사 결과, 10개 회사의 자산총액은 1105억 원, 부채는 506억 원, 총매출은 2445억 원, 영업이익은 56억1200만 원, 당기순이익은 56억15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준공영제 이후 매년 재무제표 감사가 이뤄지지만, 결산기 이후 발견된 수정사항은 이미 법인세 신고 후여서 당기 장부에 반영되지 않고 차기 회계에 반영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표준운송원가 정산과 관련해 계정과목 통일을 위해 노력했으나, 일부 계정과목 간 회계처리 불일치와 지침 부재는 개선이 필요하다.

Y회계법인은 "준공영제 하에서 시내버스 회사가 광주시로부터 연간 1300억~1400억 원 규모의 보조금을 수령하므로 내부관리가 강화되어야 하며, 구체적 회계처리 지침과 감사 수정사항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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