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SU, 성과급 지급률 무관…재원 별도 운영"
삼성전자 사측, 노조 공문에 답변서 회신
"동기 부여 차원…상법 개정 대응은 오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5.10.1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21013527_web.jpg?rnd=2025101413034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이날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PSU 충당과 OPI 재원은 별도로 운영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OPI는 삼성전자가 사업부별 목표 실적에 따라 연 1회 지급하는 가장 대표적인 임직원 성과급이다.
노조 측은 회사가 도입한 PSU 제도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추가적인 자본비용을 유발시켜, 직원들에게 돌아갈 성과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왔다. 삼성전자가 OPI 지급 재원으로 삼은 '경제적 부가가치(EVA)' 산정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사측은 "PSU가 EVA 산정방식에 변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OPI 재원은 별도로 운영되며, 지급률 산정방식도 기존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PSU는 일회성 지급"이며 "보유한 자사주는 기 공시한 목적에 따라 소각하고 PSU 지급을 위한 자사주는 별도로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PSU 도입이 상법개정안이나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대응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미래 중장기 성과 창출을 위한 임직원 동기 부여와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
또 "PSU 제도 도입은 조합에서 요구했던 성과급 제도 개선 요구와는 별개"라며 "회사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임직원의 의견을 고려해 제도 개선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PSU는 향후 3년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제도다. 주가와 성과보상을 연동해 당근책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8년 이후 3년간 CL 1~2(사원) 직원은 200주, CL 3~4(간부) 직원은 300주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실제 지급 수량은 향후 주가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앞으로 3년 뒤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준주가(8만5385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르면 주식도 곱절이 되지만, 상승률이 20% 미만이거나 20~40% 수준이면 약속한 주식을 받지 못하거나 절반만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PSU 약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 보상을 받을 수 없다"며 "기간 내 약정하지 못한 임직원을 위해 추가 약정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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