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릴리·노보와 비만약 약가 인하 협상 중…'149달러' 공급안 추진
트럼프Rx 통해 저가 공급·급여화 추진
위고비·젭바운드 월 149달러 판매 협상 중
백악관, 6일 제약사 CEO와 협상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측은 비만치료제 최저 용량 제품을 월 149달러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판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트럼프Rx(TrumpRx)'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11.05.](https://img1.newsis.com/2025/09/10/NISI20250910_0020968672_web.jpg?rnd=20250910131958)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측은 비만치료제 최저 용량 제품을 월 149달러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판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트럼프Rx(TrumpRx)'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가 놓여 있다. 2025.11.05.
[서울=뉴시스] 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비만치료제 제약사들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측은 비만치료제 최저 용량 제품을 월 149달러에 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판매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온라인 플랫폼 '트럼프Rx(TrumpRx)'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합의가 성사되면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공공의료보험제도에서도 비만 치료 목적의 약물이 급여 대상으로 포함된다. 이는 양사 모두에게 큰 수익 기회가 될 전망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 결과를 6일 오전(현지 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6일 밤) 백악관에서 제약사 경영진들과 함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인 '최혜국가 가격제' 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내 약가 인하를 목표로 주요 제약사들과 벌이고 있는 협상 가운데 하나다.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EMD 세로노 등이 이미 행정부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다.
합의가 최종 확정되면, 메디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 고가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비만 환자용으로 급여하게 된다. 메디케어 역시 비만과 함께 심혈관질환 등 고위험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해당 약물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최저 용량 제품은 트럼프Rx를 통해 월 149달러에 판매되며,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초기 용량은 299달러로 제공된다. 이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직접 판매가(349달러)보다 50달러 낮은 가격이다.
또 일라이릴리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이를 트럼프Rx를 통해 월 149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역시 이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일부에서 당뇨병 치료용으로 급여되고 있으며, 트럼프Rx 판매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FDA에 비만치료제 신속심사권 부여를 요청한 상태다. 이 권한이 승인될 경우, FDA의 신약 심사 기간이 기존 6~10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