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尹 소환 날짜 곧 통보 예정…수사 연장 논의 아직
특검, 24일 귀금속 수수 의혹으로 김건희 조사
디올 명품·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질문은 안 할 듯
14·15호 수사도 진행…기간 연장 논의는 아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7575_web.jpg?rnd=2025110617451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 현판.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오는 11일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김건희 여사 부부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도 조만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날짜를 통보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West)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순직해병 특검팀의 소환 상황을 보고 일자를 정하려 했다"며 "곧 정해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의 각종 매관매직 의혹(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에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이 공무원인 대통령의 신분으로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사건별로 부르는 대신 수사가 매듭지어질 무렵 이들을 모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의혹들의 키맨들과 김 여사를 부른 뒤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팀은 오는 24일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매관매직 의혹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비롯한 고가 장신구들을 선물한 대가로 사위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회장의 사위는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다.
특검팀은 24일 김 여사에 대해 해당 매관매직 의혹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중점으로 추궁한다는 입장이다. 아크로비스타에서 발견된 디올 명품들과 로저비비에 가방에 대해서는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인 아크로비스타에서 디올 명품 20여점(▲브랜드 자켓 16개 ▲벨트 7개 ▲팔찌 4개)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 21그램 대표의 부인 조모씨가 2022년 4~8월 사이 김 여사에게 공사 수주를 청탁하면서 명품 브랜드의 고가 선물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또 같은 날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아내가 건넸다는 100만원대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도 발견한 특검은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도 함께 확보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해당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대가나 청탁 목적이 아닌 단순 선물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법 제2조 1항 14호, 15호에 규정된 사건들도 수사하는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 아직 논의 중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로, 대통령의 승인을 거칠 경우 1차례(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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