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매진됐다"…삼성·SK, 더 큰 반사이익 기대[엔비디아 깜짝 실적②]
엔비디아, 3Q 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
젠슨 황 "AI 생태계, 급속히 확장 중"
HBM, 엔비디아 제품 원가 상당 비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471_web.jpg?rnd=2025103022340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매출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80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월가에선 엔비디아 매출이 550억 달러(80조85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컴퓨팅 수요는 훈련과 추론 전반에 걸쳐 가속화되고, 각각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특히 "우린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으며, AI 생태계는 급속히 확장 중"이라며 최근 불거졌던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엔비디아 GPU의 수요 폭증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익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엔비디아 최신 블랙웰 제품 원가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다. 구형 GPU인 'H100' 원가에서도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에 HBM을 주력 납품하는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며 매출과 이익 모두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47%에 달했다.
이는 영업이익률이 낮은 제조업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수익률이다.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21039539_web.jpg?rnd=20251031184831)
[경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email protected]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준 삼성전자도 추격의 고삐를 죄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5세대 HBM인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HBM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향후 영업이익도 더 커질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중단했던 평택캠퍼스 2단지 5라인 건설 공사도 재개했다. 차세대 HBM을 집중 생산할 이 라인에는 60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SK는 중장기적으로 600조원을 들여 경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부터 용인클러스터의 첫 번째 공장을 가동해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HBM 제품을 주력 생산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