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협력 시대 기대"…中서 한·중 우호주간 6년만에 재개
노재헌 주중대사 취임 이후 첫 지방정부 대규모 행사
![[베이징=뉴시스] 주중국대사관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에서 '2025 한·중(산둥) 우호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재헌 주중대사가 지난 20일 칭다오의 쇼핑몰인 완샹청에 마련된 한국홍보관을 방문해 홍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주중국대사관 제공) 2025.11.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1/NISI20251121_0001999760_web.jpg?rnd=20251121213132)
[베이징=뉴시스] 주중국대사관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에서 '2025 한·중(산둥) 우호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노재헌 주중대사가 지난 20일 칭다오의 쇼핑몰인 완샹청에 마련된 한국홍보관을 방문해 홍보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주중국대사관 제공) 2025.11.21 [email protected]
주중대사관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와 칭다오시 '2025 한·중(산둥) 우호주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중 우호주간은 2003년 시작된 한·중 양국의 대표 지방협력 플랫폼으로 경제·문화·공공외교·인문 교류를 포괄하는 종합 행사다. 이번 우호주간은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재개됐으며 산둥성에서 행사가 열린 것은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13년 만이다.
이번 행사는 노 대사 부임 이후 첫 지방정부 대상 대규모 행사로 개최됐다.
지난 20일 열린 개막식에서 노 대사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지방 교류 행사로서 한국과 산둥이 마음을 열고 실질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산둥성의 인구·산업 기반과 지리적 접근성 등을 들어 자동차·전자·화학 등 전통 산업을 넘어 스마트 제조·바이오 등 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린우 산둥성 당서기는 수교 이후 한국과 산둥성 교역 규모가 5억 달러에서 420억 달러로 83배 확대됐다는 점을 들면서 "대사 취임 후 첫 지방 방문이 산둥성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또 재중 한국 기업의 공정한 투자·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저우나이샹 산둥성 성장도 인공지능(AI)·바이오·제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산둥성은 당서기·성장·부성장을 비롯해 16개 시 대부분의 당서기·시장이 참석해 한국 기업과 심야까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노 대사는 행사 기간 동안 린 당서기·저우 성장을 비롯해 쩡짠룽 칭다오시 당서기, 쑹쥔지 산둥성 부성장 등과 면담했다. 또 칭다오에 있는 한국 기업 현지 법인인 청도농심식품유한공사를 방문하고 칭다오 주재 교민·기업인 간담회 등도 진행했다.
행사 기간인 20일부터는 칭다오 최대 쇼핑몰 완샹청에서 코트라와 aT, 한국관광공사 등의 협업으로 한국 홍보관이 개설돼 한국 기업 제품과 식품, 여행, 문화 등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또 이번 우호주간 개막식과 한국·산둥 경제무역 교류회 기업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28개사와 산둥성 기업 96개사가 참여했으며 현장에서 수출입 무역·기술 협력 의향을 밝힌 사례가 52건 있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한국 기업 6개사는 향후 산둥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실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협력 모멘텀을 실질 협력·산업·문화·청년 영역으로 확장한 계기가 됐다"며 "산둥성 지도부 전체가 참여해 한국 기업과 직접 소통한 것은 지방 차원의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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