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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계엄 사과 100번 하면 어떻나…진심 담은 반성 있어야"

등록 2025.11.27 10:59:07수정 2025.11.27 13: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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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받는 분들이 진심 느낄 때 의미 있어"

'당심 70%' 경선룰에 "당이 축소 지향의 길 가는 것"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지도부를 향한 사과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5번 하면 어떻고, 100번 하면 어떻나. 국민의힘의 진심과 진정성이 국민에 닿을 때까지 계속해서 진심을 담은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주거사다리정상화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일각에서 '사과를 몇 번이나 하는 것이냐'는 반론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사과라고 하는 것은 사과를 받는 분들이 진심을 느낄 때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에서 '당심 70%' 경선룰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지금은 확장 지향의 길을 갈 때임이 분명한데 오히려 축소 지향의 길을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어떤 정당이든 선거가 다가오면 확장 지향의 길을 걸으려 노력한다"며 "평소에는 핵심 지지층을 단단하게 뭉치는 축소 지향의 길을 가다가도 선거가 6개월, 1년 전으로 다가오면 확장 지향을 펼치며 지지층을 확산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22명이 그런 논의는 신중히 해달라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발표한 성명을 봤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정말 신중해야 할 국면"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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