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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원태인·강민호 '베스트 배터리'

등록 2025.12.01 1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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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5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선수들에게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송성문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로 호명됐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선수협은 올해 KBO 등록 선수 8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중 약 500명이 참여해 투표율 62%를 기록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상위 5명과 투수 3명이 올해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송성문은 안현민(KT 위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뽑혔다.

송성문은 3루수 부문 수상자로도 뽑혀 트로피 2개를 수집했다.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성문은 20대 후반에 접어든 2024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송성문은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을 작성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으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타율과 OPS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KBO 수비상 3루수 부문도 수상하며 수비력도 인정 받았다.

송성문은 2025시즌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키움 구단은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요청했고, MLB 사무국은 22일 오전 8시 송성문의 포스팅을 공시했다.

송성문은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라운드에서 고생한 선후배가 직접 뽑아줬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기뻐했다.

이어 "지난해 제가 프로 10년차 만에 처음으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만났다"면서 "지금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재능을 꽃피우지 못한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포기하지 말고 행복한 시간을 만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베스트 배터리는 삼성 우완 에이스 원태인과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키움히어로즈 송성문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올 시즌 줄곧 강민호와 호흡을 맞춘 원태인은 27경기에서 166⅔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냈다.

무대에 오른 원태인은 강민호를 업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원태인은 "이런 상을 처음 받았는데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인 (강)민호 형과 함께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이 상을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라 (원)태인이가 잘 던져서 받은 상이다. (원)태인이에게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받을 수 있게 힘내줘"라고 당부했다.

국내 선수 중 최다승을 거둔 원태인은 선발 투수 부문 리얼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올해 통합 우승을 이룬 LG 트윈스에서 유격수, 2루수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신민재가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을 받았다.

올해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신민재는 이날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수상자로도 선정, 선수들로부터도 올해 최고의 2루수로 꼽혔다.

오지환이 불참한 가운데 신민재는 "2023년에도 베스트 콤비상을 받았는데 오늘은 (오)지환이 형이 없어 아쉽다. 투표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35홀드를 수확해 2년 연속,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한 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이 최고의 구원 투수로 선정됐다.

포수, 유격수 부문 수상자는 모두 NC 다이노스에서 나왔다. 김형준이 포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고, 김주원은 유격수 리얼글러브를 가져갔다.

1루수 부문 리얼글러브는 올해 한화 이글스의 정규시즌 2위 등극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채은성의 차지가 됐다.

올해 신인왕에 등극한 안현민과 LG의 통합 우승 주역인 박해민,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탠 김성윤이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박해민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컴투스프로야구 유저가 뽑는 팬스 초이스(Fan's Choice)는 문현빈에게 돌아갔다.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명단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배스트배터리상을 수상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과 강민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배스트배터리상을 수상한 삼성라이온즈 원태인과 강민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이다. 2025.12.01. [email protected]

▲올해의 선수 = 송성문(키움)
▲선발 투수 = 원태인(삼성)
▲구원 투수 = 노경은(SSG)
▲포수 = 김형준(NC)
▲1루수 = 채은성(한화)
▲2루수 = 신민재(LG)
▲3루수 = 송성문(키움)
▲유격수 = 김주원(NC)
▲외야수 = 안현민(KT) 박해민(LG) 김성윤(삼성)
▲베스트 키스톤콤비 = 오지환 신민재(이상 LG)
▲베스트 배터리 = 원태인 강민호(이상 삼성)
▲팬스초이스 = 문현빈(한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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