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는 '나는 누구인가' 고민해야"…'김부장' 작가의 조언
![[서울=뉴시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사진 = KBS 2TV '살림남' 제공) 2025.10.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5/NISI20251025_0001975134_web.jpg?rnd=20251025145520)
[서울=뉴시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사진 = KBS 2TV '살림남' 제공) 2025.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종영한 가운데, 원작 소설의 작가 송희구(42)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직장은 정말 소중한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28일 송 작가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살짝 꼰대 같은 마인드로 말하자면 요즘 젊은분들 사이에 직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직장 생활에서 배우는 것들에 더해, 종잣돈를 마련할 수 있고, 생활비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직장 일에 최선을 다하고 힘들게 출퇴근하는 것에 대해 가치 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도 오늘 (지하철) 9호선에 끼여서 오면서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이걸(힘든 출퇴근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내 삶의 원동력이자 내 존재의 의미로 봤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에게는 "직장이라는 것은 어쨌든 손익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나는 과연 직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직장이 없어졌을 때 나는 누구인가'를 미리미리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은퇴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도 '나는 (회사에서) 나가면 뭘 하지'라는 고민을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업무를 하면서 잊어버린다. 고민을 할 바에는 업무를 하면서 현실 도피를 한다. 현실에 충실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게 도피를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회사 내에서는 업무를 충실히 하되 퇴근 후에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원작 소설을 쓴 송희구(42) 작가.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1/NISI20251201_0002007171_web.jpg?rnd=20251201155323)
[뉴시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원작 소설을 쓴 송희구(42) 작가.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송 작가는 실제 대기업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했고, 이는 2021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뒤 웹툰과 드라마로 재가공됐다. 그는 현재 작가 겸 부동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송 작가는 궁극적인 목표로 '도서관 건립'을 꼽았다. 그는 "중기적인 플랜은 괜찮은, 멋진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며 "김은숙 작가님처럼 드라마랑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장기적인 플랜은 도서관을 멋있게 지어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울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 같은 걸 보면 사람들이 가서 사진도 찍고 한다. 사람들이 책은 안 읽더라도 (도서관을)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 사회에 환원하고 떠나는 게 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최종회(12회)에서 전국 7.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11월30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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