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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쟁에 글로벌 군수기업 매출 급증…한국, 증가율 톱3 올라

등록 2025.12.01 17:23:24수정 2025.12.01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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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LIG 넥스원··현대로템 매출 30~40%대 증가

100대 글로벌 군수기업에 한국 4곳…한화 수출비중 급증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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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글로벌 군수업체의 2024년 매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일본과 독일에 이어 매출 증가세 3위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24년 100대 군수 제조업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0대 군수 제조업체의 무기 및 군용 서비스 매출을 합산 집계한 결과, 6790억달러(997조여 원)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SIPRI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무기 등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SIPRI 측은 "새로운 군사장비 개발, 보급품 재입고, 파괴된 장비 교체 등에 힘입어 지난 2년간 군수업체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00대 군수기업 중 한국기업은 한화그룹, LIG 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4곳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한화그룹 42%, LIG 넥스원 38%, 현대로템 45%다. 다만 KAI는 매출이 11% 감소했다. 한화그룹(21위)과 LIG넥스원(60위), 현대로템(80위)은 전년 대비 3단계, 13계단, 4단계 각각 상승했다. KAI(70위)는 16단계 하락했다.

한화그룹은 자주포, 다연장로켓 시스템, 120㎜ 자주 박격포 수출 및 국내 납품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한화의 수출은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초과했다. 다만 KAI는 군용기 납품 감소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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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매출 증가율은 일본 40%, 독일 36%, 한국 31%으로 한국이 상위 3개국에 올랐다. 이어 러시아 23%, 이스라엘 16%, 프랑스 12%, 튀르키에 11%, 이탈리아 9.1%, 인도 8.2%, 영국 6.6%, 미국 3.8% 등이다. 중국은 같은 기간 매출이 10%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미국 49%, 중국 13%, 영국 7.7%, 러시아 4.6%, 프랑스 3.8% 순이었다. 이탈리아 2.5%, 이스라엘 2.4%, 독일 2.2%, 한국 2.1%, 일본 2.0%, 튀르키에 1.5%, 인도 1.1% 을 기록했다. 한국은 2.1% 점유율이지만, 세계 10위권에 랭크됐다.

100대 군수기업 가운데 4분의 3 이상인 77개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42개 기업은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체코 군수기업인 체코슬라바키아그룹(193%)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5대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록히드 마틴(미국·3.2%), RTX(미국·4.1%), 노스럽 그러먼(미국·3.3%), BAE 시스템즈(영국·6.9%), 제너럴 다이내믹스(미국·8.1%) 등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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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F-35 전투기 납품(록히드 마틴), 대륙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노스럽 그러먼), 핵 추진 잠수함 프로그램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의 판매 호조로 군수기업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유럽권 100대 군수기업은 모두 26개(시장 점유율 22%)로 이들의 매출 증가율은 13%다. 영국 BAE 시스템즈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외 기업으로서 상위 5대 기업에 진입했다. 특히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155㎜ 박격포탄, 장갑차 등 군수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36% 성장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포함) 기업 가운데 100대 군수기업에 포함된 업체는 23곳으로 전년 대비 1.2%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중국 군수기업들의 매출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군수기업 8곳 가운데 6곳의 매출이 감소하는 등 10%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SIPRI는 부패 혐의로 신규 조달이 지연되거나 기존 계약이 재검토됐기 때문이라고 매출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일본은 군비 증강 기조에 따라 40%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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