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귀화' 린샤오쥔, 2026년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등장"

등록 2025.12.08 05:00:00수정 2025.12.08 06:2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시스] 중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영상=중국 CCTV스포츠) 2025.12.7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중국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 (영상=중국 CCTV스포츠) 2025.1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한국 출신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서 만든 내년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중국 관영 베이징데일리는 CCTV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을 올리면서 '밀라노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 쑤이밍과 린샤오쥔이 출연했다'는 제목의 콘텐츠를 올렸다.

매체는 "쑤이밍(스노보드 선수)과 린샤오쥔을 비롯한 중국 동계 스포츠 선수들은 치열한 훈련과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영광과 꿈을 품은 그들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힘으로 영광스러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다. 함께 응원하자!"라고 국민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린샤오쥔은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나스포츠는 지난 2일자 자국 매체 보도를 인용해 린샤오쥔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쇼트트랙팀은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를 마지막으로 총 네 차례의 세계 대회를 거치면서 이번 동계올림픽 9개 세부 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중국 쇼트트랙팀은 남자 선수 5명과 여자 선수 5명, 총 10명을 올림픽에 파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그런데 린샤오쥔은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치다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악재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이 재판에선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이 내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경우 2018년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