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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태국-캄보디아 무력충돌 재개에 "민간인 보호와 자제"촉구

등록 2025.12.09 06:24:53수정 2025.12.09 0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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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재한 10월 26일 평화협정 7~8일 공격에 깨져

양국 군대, 서로 상대방이 공격했다며 민간시설 공격도

[시사켓(태국)=AP/뉴시스]캄보디아군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태국군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태국 육군 제공/AP) 2025.12.09.

[시사켓(태국)=AP/뉴시스]캄보디아군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태국군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태국 육군 제공/AP) 2025.12.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무력 충돌이 재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특히 국경지대 양쪽에서의 공습과 중화기를 동원한 격렬한 전투를 걱정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의 국경분쟁으로 인한 전투로 이미 심각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민간 시설이 파괴되었다.  국경 양쪽의 피난민도 많이 발생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발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양쪽 군대가 모두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호 허용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양측이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고 최대한 자제하도록 촉구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사무총장이 두 나라가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휴전) 합동선언문의 규범을 준수하도록 권고했으며 전투중지와 각종 도발행위의 자제,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분쟁을 평화적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두 나라가 지속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도록 권고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프레아비히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레아비히어주에서 캄보디아 승려들이 오토바이 카트를 타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교전을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했던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2025.12.09.

[프레아비히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레아비히어주에서 캄보디아 승려들이 오토바이 카트를 타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교전을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했던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2025.12.09.


 태국과 캄보디아의 전투가 다시 시작된 것은 7일과 8일 사이로,  여러 군데에서 동시 다발로 포격전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급히 탈출하는 일이 여러 주에 걸쳐서 일어났다.

이는 두 나라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으로 공동 평화 선언문에 서명한지 두 달도 못돼서 일어난 일이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국경 지대에서 최소 48명이 사망하고 약 30만명이 이주하는 결과를 초래한 무력 충돌을 벌이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입해 지난 10월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간 휴전 협정을 체결했다.

지금은 두 나라가 서로 상대국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번 전투의 재발로  트럼프가 관세부과를 무기로 강제했던 평화협정은 거의 무산된 상태라고 AP, AFP등 외신들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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