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통일교 해산' 겁박, 與에 불리한 증언하면 씨 말리겠단 것"
李 '종교단체 해산' 발언에 "통일교 해산돼야 한다면 與도 해산돼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8/NISI20251208_0021088962_web.jpg?rnd=2025120812090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재차 통일교를 겨냥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한 것을 두고 "통일교가 해산돼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도 해산돼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또다시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민생 문제 논의하기도 바쁜 국무회의 시간을 '종교탄압 토론회'로 만들어놓았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고 공개적으로 겁박한 것"이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보면, 통일교는 최소 민주당 관계자 15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현 정부 장관급 4명과 접촉을 했고, 그 가운데 2명은 총재를 찾아가 만났다고 한다"라며 "시중에는 이들의 명단이 담긴 지라시까지 돌고 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에 통일교 인사에게 민주당 당직을 맡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 '이상한 짓'으로 이익을 본 당사자는 바로 이 정권과 민주당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을 '방탄'과 '정적 죽이기'에 악용해 왔다"라며 "이제 그 권한으로 종교를 탄압하고 국민의 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물은 아무리 덮어놓아도 냄새까지 막을 수는 없다"라며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등) 법인격체도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일을 하면 해산해야 한다"며 통일교를 겨낭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정교분리 원칙이 중요한데 (이를) 어기고 종교재단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례가 있다. 일본은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종교재단에 해산 명령을 했다"며 법제처 검토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특정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통일교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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