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동성에 흔들' 대구·경북, 경제적 충격 해마다 심각
한은 대구경북본부 분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여름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절기 ‘소만’인 2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가 나오고 있다. 2025.05.21.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20818857_web.jpg?rnd=2025052113185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여름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절기 ‘소만’인 2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가 나오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지난 16년간 기후 변동성 심화로 인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약 13조원, 31조원 규모의 잠재적 부가가치가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기후변화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경제의 영향 분석 및 정책적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2년까지 기후변동성으로 발생한 잠재적 부가가치 손실은 대구 13조원, 경북 31조원으로 연평균 GRDP의 1.2~1.6%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후 변동성으로 해마다 중견기업 수십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과 맞먹는 경제적 충격이라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대구는 서비스업 피해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고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북은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로 제조업 피해가 가장 컸다.
연구는 단순한 평균 기온 상승이 아닌 '연간 온도차(여름–겨울 기온 차이)'가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온화한 해에는 생산성이 최대 14.8%포인트 증가한 반면, 계절 변동성이 극심한 해에는 노동생산성이 9.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역별 산업 구조에 맞춘 차별화된 기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에는 폭염·한파 등 도시형 재난에 대응하는 기후 적응 시스템 강화가 경북에는 생산 공정 안정화와 산업단지 기반시설 보강 등 산업형 리스크 관리가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핵심 취약 산업으로는 대구의 부동산업·보건복지·교육 서비스업, 경북의 전기·전자·금속 제조업 등이 지목됐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본부 본관 2층에서 '기후위기시대, 대구·경북의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2025 대구경북 금융경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김규현 계명대학교 교수와 이지웅 국립부경대학교 교수의 '기후변화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경제의 영향 분석 및 정책적 대응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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