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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훈센 지도자 "태국과 격렬한 전투 벌일 것" 다짐

등록 2025.12.09 17:15:16수정 2025.12.09 17: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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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위라꾼 泰총리도 "주권 침해 결코 용납 않을 것" 강조

[프레아비히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레아비히어주에서 한 캄보디아 가족이 트랙터를 타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했던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2025.12.08.

[프레아비히어=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레아비히어주에서 한 캄보디아 가족이 트랙터를 타고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했던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2025.12.08.

[수린(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캄보디아의 강력한 지도자 훈센 상원 의장은 9일 태국의 전투가 이틀째 이어지고 수만명이 국경 지역을 떠나면서 태국에 맞서 격렬한 전투를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7일 밤 태국 군인 1명이 사망한 이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7월 양국 간 영토 분쟁으로 5일 간의 전투로 양측에서 수십명의 민간인과 군이 사망하고 10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대피했었다.

태국과 캄보디아 모두 계속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훈센 의장은 8일 캄보디아는 반격을 자제했었지만 밤사이 태국군을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국이 진격하는 곳에 집중하는 전략이 캄보디아가 "반격을 통해 적군을 약화시키고 파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군이 9일 이른 아침 사카오주의 한 마을에 포격을 가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태국은 캄보디아군이 7일과 8일에도 태국군에 발포했으며, 양측이 서로 상대방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센 의장은 "캄보디아는 평화를 원하지만,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2023년 아들 훈 마네에게 총리직을 넘겨주었지만 여전히 캄보디아의 사실상 지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 군부는 9일 새로운 전투로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태국군 대변인은 9일 새 전투로 군인 1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육군 소장은 캄보디아 국경 근처의 태국 동부에서 해군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은 8일 국경을 따라 공습을 실시했으며, 이는 군사 시설을 겨냥한 방어 작전이라고 밝혔었다. 수라산트는 이러한 작전이 "공격이 멈출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8일 TV 연설에서 국가를 방어하고 공공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군사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태국은 결코 폭력을 원하지 않았다. 태국이 싸움이나 침략을 시작한 적은 없지만 주권 침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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