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수능 폐지론에 "방향성 일정 공감되나 현장 혼란 염려"
최교진 교육장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혀
고교학점제에 "과도한 우려 있는 게 사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12.1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21093277_web.jpg?rnd=2025121114363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최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폐지하자는 제안에 대해 현장 혼란이 염려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 장관은 15일 오전 CM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능 폐지 관련 질문을 받고 "방향성에 관련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제안을 해 놓으면 현장에서는 더 많은 혼란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로 그런 제안들을 해 주신 걸로 알고 있고, 교육부도 국가교육위원회와 함께 얼마나 수용하고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같이 검토해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교육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2040년에 수능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수능 폐지론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단론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고교학점제에 가장 적합한 대학 입시 과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지금 교육부에서 함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자체 평가로는 "처음 현장에서 적용을 하다 보니까 예견하지 못했던 몇 가지 좀 어려움이 드러난 것이 사실이긴 하다. 추가적으로 보완하고 지원해야 될 과제들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좀 약간 좀 과도한, 과장된 우려도 상당 부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제일 큰 문제는 우선 대학을 들어가는 데는 점수가 필요하다 보니까 입시에 좀 유리한 과목을 어떻게 가야 되지? 이쪽으로 자꾸 기운다"고 했다.
그는 "내년부터는 대학 진학 상담 자체를 AI로 좀 더 자세히 좀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준비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성장 과정 전체를 보면서 하나하나 써주시는 학생생활기록부의 기록을 함께 믿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 교육부도 근본적인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드리는 노력을 해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현 고등학교 1학년에게 적용할 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대학 입시제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 그걸 통해서 국민에게 발표하는 시기가 있고 곧 발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이른바 '4·7세 고시' 금지법에 대해선 "교육적으로도, 아이들의 인권을 생각해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국민적 동의가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사교육을 규제하겠다는 게 아니라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사교육계에서도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부모의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셔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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