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재판 오는 23일 1심 종결…'불출석' 김건희 과태료(종합)
불출석 사유서에서 "저혈압으로 인한 실신증상"
재판부 "김건희에 과태료 300만원 부과…구인"
'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재판, 오는 23일 종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21.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1292_web.jpg?rnd=20250821090826)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1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 오후 김 여사와 김태영 21그램 대표의 부인 조모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다만 김 여사는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은 건강상태와 관련해 기저 질환인 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증상이 있고, 정신과적 질환에 의해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 현상이 있는 점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또 정신적 불안정으로 인해 현실과 이상을 혼동하며 과거에 경험한 바에 대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바가 많아지고 있어, 증인으로 참석해 정상적인 이야기를 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일단 예정된 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오후 3시에 불출석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양측 의견을 듣고 어떻게 진행할 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다만 오후에 김 여사가 예정대로 불출석하면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 전 행정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유 전 행정관은 지난 9일 전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12.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3638_web.jpg?rnd=20251203104324)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유 전 행정관은 "영부인이 '엄마가 준 건데 가서 가방을 바꿔 줄 수 있겠냐'고 했다"며 "(21그램 대표 부인 조씨가) 의류업계 사람이었고 백화점은 웨이팅이 많으니 웨이팅 없이 갈 수 있는 곳을 물어봤다. 혼자 가려고 하다 뭐하냐고 물어보니 집에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고 말했다.
특검 측은 유 전 행정관이 조씨의 남편을 알고 지냈을 뿐, 조씨와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이임에도 가방 교환을 함께 하러 간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교환시 발생한 추가금 324만원은 조씨가 먼저 결제한 뒤 유 전 행정관이 김 여사를 통해 남편 김씨에게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오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유 전 행정관이 아니더라도 대리 구매를 해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경옥으로부터 324만원을 돌려받을 의사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특검 질의에는 "그건 아니다"라며 이를 부인했다.
또 당시 유 전 행정관 가방인 줄 알았을 뿐, 김 여사 가방 관련 이야기는 들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모두 마친 뒤 오는 23일 오후 2시에 전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3일 김 여사를 구인해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검찰의 구형과 최종의견, 피고인 측 최종변론과 최후 진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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